▲ 엄인웅 연구소장

한국치아은행(주)은 자사의 ‘자가치아뼈이식재 AutoBT’가 유럽과 중국에서 특허 등록에 성공했다고 6일 전했다.

특허 등록된 기술은 연구소장인 엄인웅 박사가 발명한 것으로, 유럽은 자가치아뼈이식재 AutoBT 중 블록 타입이, 중국은 파우더 타입이 등록됐다.

엄 소장은 “해외시장에서 기술력을 보호받기 위해 미국과 일본 등에서도 특허 등록을 진행 중”이라며 “국제 경쟁력 확보에는 정부의 제도적 뒷받침이 중요한데, 우리 인증제도는 아쉬움이 많다”고 말했다.

한국치아은행에 따르면, 올해 세계 치과 뼈이식재 시장 규모는 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이종골과 합성골 이식재가 주를 이루는 세계시장 가운데 약 50%가 유럽시장이다. 중국 역시 매년 두 자리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 유럽에서 특허 등록된 자가치아뼈이식재 AutoBT 블록타입

한국치아은행의 총판사인 (주)바이오투스서비스 백웅기 대표는 “AutoBT는 가장 이상적인 치과 뼈 이식재인 자가골과 견주어 효능 면에서 손색이 없기에 해외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가진다”며 “이번 유럽, 중국 특허를 시작으로 올해 미국, 일본, 필리핀 등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치아은행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자가치아뼈이식재’는 발치 후 의료폐기물로 버려지던 치아를 재활용해 임플란트 시술 등 필요 시 본인에게 사용되도록 만든 치조골(뼈) 이식재다. 이 기술은 보건복지부의 ‘신의료기술’ 인증을 기다리고 있다.

한국치아은행 측은 신의료기술 인증이 더해지면 50% 이상을 수입 이식재에 의존하는 국내 치과 뼈이식재 시장에서 약 200억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뿐 아니라 수출을 통한 외화 창출 효과도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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